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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협회 추계 세미나가 최근 지역 작가를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일빌딩245에서 열렸다. <소설가협회 제공>
“한국 노년소설은 노인을 단순히 부양과 동정의 대상이 아닌 시대의 모순을 직시하고 실존의 본령을 탐색하는 이야기로 심화돼 온 과정이다.”
지난달 30~31일 전남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 등에서 소설가협회 추계 전국 세미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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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설가협회 세미나에서 이미란 작가(전남대 국문과 명예교수)는 ‘한국 현대 노년소설의 변화 양상 연구’라는 주제의 발제문에서 노인을 사회적 주변인으로 가두던 초기의 인식에서 벗어나 주체적 서사로 형상화해 온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추계 세미나에는 김신운, 서용좌, 김다경, 박일우 등 전남광주 작가들을 포함해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미란 작가는 “청장년 작가들이 포착해 낸 ‘외면성의 담론’이 초고령사회의 야만적인 제도와 세대 간 기억의 책무를 엄중히 증언하는 데 이르렀다면 원로 작가들이 길어 올린 ‘체험된 노년의 두 양식’은 세속에서 벗어나 삶 전체를 보듬는 ‘가장자리 삶’과 역사의 한복판에서 타오르는 ‘참여적 실천’의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젖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자의 시선과 자기 응시의 팽팽한 길항 속에서 성장해 온 한국 노년소설은 우리가 노년을 어떻게 이해하고 늙어가는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를 묻는 문학적·윤리적 성찰의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맞물리며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노인 문제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와 치밀한 준비가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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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로병사라는 자연스러운 생의 흐름은 누구나 피할 수 없으며 이 같은 과정은 노인이 되어간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다.
오늘의 노인들은 더 이상 부양과 동정의 대상이 아닌 시대의 모순을 직시하고 실존의 본령을 탐색해 온 주체적인 세대다.
이 작가는 “노년소설은 결국 노인의 이야기인 동시에 누구나 맞이할 미래의 삶을 향한 질문”이라며 “인간답게 늙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묻는 현재의 문학”이라고 그 가치와 의미를 규정했다.
이번 세미나는 첫째 날 ACC 관람, 추계 세미나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작가의 발표에 이어 박일우 작가(광주대 교수)는 ‘세계를 설명하는 소설, 세계를 감각하는 소설’이라는 주제의 발제문을 발표했다.
둘째 날은 회원들이 양림동 펭귄마을과 무등산 환벽당을 방문해 전남광주의 문화와 정신을 체험하고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상문 이사장은 “예향과 미향, 문향의 고장인 전남광주에서 열린 2026 소설가협회 추계 세미나는 남도의 문화와 예술, 문학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소설가협회는 창작의 활성화 및 회원 간 교류 등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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