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은 죽음과 세금뿐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벤저민 프랭클린이 남긴 유명한 말이다. 죽음만큼이나 피할 수 없는 세금의 무서움을 유쾌하게 표현한 외국인의 핼러윈 분장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귀신이나 좀비 대신 한국 국세청의 세금 신고·납부 서비스인 '홈택스'로 변신한 것이다.
2일 TV조선은 한국에서 영어권 사용자를 위한 채용 플랫폼 'dev-korea'를 운영하는 플로리앙 뤼도씨의 독특한 핼러윈 분장을 소개했다.
앞서 뤼도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핼러윈 분장 사진을 공개하며 "올해 핼러윈에는 정말 무서운 것으로 분장하고 싶었다. 그래서 홈택스로 분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무슨 뜻인지 다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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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 뤼도씨는 지하철 객실에서 홈택스 로고가 새겨진 커다란 집 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다. 남색 조끼에는 신용카드 매출전표와 현금영수증을 연상시키는 종이들이 집게로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플로리앙 뤼도 엑스(X)
공개된 사진 속 뤼도씨는 지하철 객실에서 홈택스 로고가 새겨진 커다란 집 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다. 남색 조끼에는 신용카드 매출전표와 현금영수증을 연상시키는 종이들이 집게로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특히 목에는 홈택스 로고와 함께 '납부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명찰을 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손으로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지만, 분장에 담긴 의미만큼은 사업자들에게 마냥 반갑지 않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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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택스는 국세청이 운영하는 온라인 세금 신고·납부 서비스다.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등이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등을 신고·납부하거나 각종 세무 관련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이용한다. 특히 사업자들에게는 정기적으로 돌아오는 세금 신고 기간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반과세자의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는 통상 매년 1월과 7월, 종합소득세 신고는 매년 5월에 이뤄진다.
이로 인해 뤼도씨가 귀신이나 괴물 대신 홈택스를 가장 무서운 존재로 선택한 것은 사업자들의 현실적인 고충을 풍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진은 소셜미디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 누리꾼은 "다음 핼러윈에는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설치 안내로 분장해도 되겠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본 것 중 가장 무서운 분장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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