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지난달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그 효과를 더 살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금리는 동결했지만 경기와 물가에 대한 판단은 긴축적이었다. Fed는 성명서에서 경제활동이 '강한(strong)'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의 '견조한(solid)'보다 경기 판단을 높였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와 지정학적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는 유지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2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반영했다. 이날 위원 2명이 소수의견으로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것까지 고려하면 12월 금리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화된 셈이다.
우리 외환시장에서도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났다. 전날인 28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2.3원까지 올랐고,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0원 오른 1337.7원을 기록했다. 최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네고) 물량 등의 영향으로 1320원대까지 떨어졌는데, 미국 Fed의 긴축적 입장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이란 전쟁,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재정 악화 등 고물가·고금리를 초래한 문제들이 풀리지 않고서는 현재 상황이 더 지속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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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는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와 기업의 외화부채 만기, 조달 비용, 환위험 관리 실태를 계속 。검하고 고금리를 버틸 여력이 떨어지는 취약 부문에 대한 모니터링도 면밀히 지속해야 한다. 한국은행 역시 미국의 결정과 국내 물가·경기·금융안정 여건을 종합해 통화정책을 판단해야 한다. 11월2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일이어서 미국의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 한은도 인상 쪽에 무게를 둘 수 있다.
논설실
모니터링도 면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