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여러 감동적인 순간 가운데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발선에 선 나마디 조엘진과 비웨사 가사마 두 선수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조엘진은 10초 17, 비웨사는 10초 19를 기록하며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메달은 놓쳤지만 두 선수의 도전은 우리 육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우리는 두 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실에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요즘 학교에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함께 공부한다. 이름과 피부색이 다르고 부모의 출신 국가가 다르지만, 같은 교실에서 배우고 한 운동장에서 뛰어논다. 다문화는 이미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의 인식도 그만큼 달라졌을까? 우리는 여전히 이주배경학생을 '도움이 필요한 아이', '우리 사회에 적응해야 할 아이'로 바라보곤 한다
모바일 바다이야기릴게임
. 물론 한국어 교육과 학습 지원은 필요하다. 하지만 다문화교육이 아이들을 우리 사회에 적응시키는 데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다문화교육은 특정 학생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모든 학생을 위한 시민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힘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모든 아이가 갖추어야 할 기본 역량이기 때문이다.
이젠 '다문화학생을 어떻게 우리 사회에 적응시킬 것인가?'가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라고 질문을 바꾸어야 한다.
학교의 다문화교육도 달라져야 한다. 일상의 교육과정 속에서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토론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경험이 쌓여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은 다양성을 지식이 아닌 삶의 태도로 배울 수 있다.
어른들의 시선도 달라져야 한다
모바일 야마토 릴게임
. 아이들에게 편견을 갖지 말라고 가르치면서 어른들의 말과 행동에 편견이 남아 있다면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는 뿌리내리기 어렵다.
다문화교육은 이미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동등한 시민으로 인정하고, 처음부터 '우리'의 범위를 넓게 바라보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다시 아시안게임의 트랙을 떠올린다. 조엘진과 비웨사를 굳이 '다문화 선수'라고 부를 필요가 있을까. 그들은 대한민국 선수다. 피부색이나 가족의 배경이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없는 것처럼, 교실과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이름과 피부색보다 먼저 한 명의 친구로 바라보는 학교. 자신의 모습을 설명하거나 증명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존중받으며 성장하는 사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모습이다. 아이들이, 그리고 우리 모두가 서로 다른 얼굴들을 낯선 타인이 아닌 소중한 친구이자 이웃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피부색과 이름이 달라도 우리는 모두 '우리'다.
보는 학교.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