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가톨릭방송 EWTN 뉴스 사장을 지낸 마리아 몬세라트 알바라도(39)가 1일(현지시간) 교황청 홍보부 장관에 취임했다.
멕시코계 미국인인 알바라도는 이로써 교황청 부서를 이끄는 최초의 여성 평신도가 됐다. 비이탈리아인으로서 교황청 홍보부 수장을 맡는 것도 알바라도가 처음이다.
알바라도의 전임자 파올로 루피니(70)는 이탈리아 언론인 출신으로 2018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첫 평신도 장관에 임명돼 8년간 홍보부를 이끌었다.
AFP는 알바라도의 교황청 홍보부 장관 취임에 대해 "그동안 고위직 여성 인사에 수녀들이 주로 기용됐던 교황청에서 전문성을 갖춘 여성 평신도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교황청 홍보부는 교황청의 TV·라디오 방송, 신문, 온라인 매체를 비롯해 공보실 등 언론·홍보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AFP는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6월 알바라도를 홍보부 장관에 발탁, 이날부터 직무를 수행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알바라도 또한 최근 EWT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청 홍보부 장관을 맡게 된 데 대해 통상적인 지원이나 선발 절차를 거친 게 아니라 교황의 직접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바라도는 멕시코시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해 마이애미에서 성장했다. 이후 그는 워싱턴으로 옮겨 학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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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9~23년 종교의 자유를 옹호하는 비영리 법률단체 '베켓 종교자유기금'에서 일했고, 그 뒤엔 미국 최대 가톨릭 방송 네트워크 EWTN의 뉴스 부문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TV와 라디오, 신문, 온라인, 소셜미디어 등 7개 언어로 제작하는 뉴스 콘텐츠를 총괄했다.
고(故) 안젤리카 수녀가 1981년 설립한 EWTN은 보수 성향 가톨릭 신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매체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매체와 교황청의 관계가 항상 원만했던 것은 아니다. EWTN의 일부 프로그램은 개혁 성향의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을 비판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2021년 자신을 끊임없이 비판하는 대형 가톨릭 방송이 있다고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다.
알바라도는 EWTN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판하던 시기에도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다.
이날부터 직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