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이어 영통구 영통중심상가에서도 호객 행위<기호일보 6월 22일 7면 보도>가 버젓이 자행돼 시민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호객꾼들이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술집으로 유인해 술값을 부풀리는 일명 '뻥튀기'를 저질러 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사례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오후 9시께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영통중심상가에서는 남·녀 호객꾼들이 가게 명함 등을 들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붙잡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은 여러 골목을 오가며 호객행위를 할 대상을 물색하거나 횡단보도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시민들에게 말을 거는 방식으로 호객행위를 일삼고 있다.
한 호객꾼은 광장에서 술집이 모여 있는 상가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20대 남성에게 다가가 "노래방 서비스를 잘해주겠다"고 접근했다. 호객꾼은 남성의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놀 줄 모르냐, 한 번만 와보라", "술값으로 바가지 씌우지 않겠다"며 약 3분 동안 따라다니며 호객행위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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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호객꾼은 거리를 지나가는 30대 남성 3명을 "놀기 좋은 곳이 있으니 소개해드리겠다"고 설득한 후 자신의 유흥주.으로 데려가며 휴대전화로 가게에 알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러면서 호객꾼이 술에 취한 시민 휴대전화를 이용해 돈을 빼간 사례도 발생했다.
1일 수원 영통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A씨를 준사기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9월 12일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60대 B씨를 술집으로 데려가 술값 명목으로 2회에 걸쳐 183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씨는 같은 달 11일 오후 11시쯤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영통중심상가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 후 택시를 타고 집을 가기 위해 걷던 중 A씨 등 2명으로부터 한 술집으로 이끌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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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B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이어 약 2시간 후 술집에서 정신이 든 B씨는 자켓 안주머니에 있던 지갑이 없어진 것을 보고 화들짝 놀래 이리저리 찾던 중, 가게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갑을 가지고 있던 것을 확인해 황급히 가게를 나왔다.
가게를 나오는 와중에도 호객꾼이 B씨를 따라와 "좋은 곳이 있으니 가자"고 부축였고, B씨는 빠르게 집으로 돌아갔다. 이어 B씨는 2개 통장에서 98만 원과 85만 원이 A씨 계좌로 두번 이체된 것을 뒤늦게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술집으로 가기 전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고 더 마실 수도 없었다"라며 "혼자 183만 원이나 되는 술을 마셨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도가 지나친 상술적인 호객행위와 함께 범죄 행위까지 벌어지고 있지만, 관련 행위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야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단속은 어려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가 등을 중심으로 호객행위를 비롯한 기초질서 위반행위에 대해 현장.검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월 12일 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