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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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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11-0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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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여달소햇
조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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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앞을 가로막는 김사용이 김개남은 못마땅하였다. "왜 막는 건가." "지금 나가면 안 됩니다." "왜?" 이 자가 자신을 밀고하여 상훈을 받을 생각인가 하고 있는데 서영기가 받았다. "그래, 광 밑에 파 둔 김칫독으로 들어가 숨게. 김사용 생각이 맞아. 지금 나가면 생포된다. 관군이 물샐틈없이 우리 집을 감시하고 있다. 파수꾼들 또한 마을에 깔렸다." "나는 비굴한 것이 싫소. 잡히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나가겠소. 매부가 나 때문에 곤욕을 치를 것을 아는 이상 나가겠소." 김사용이 나섰다. "개남 장군은 동학 패거리 중에서도 가장 악질 우두머리로 정평이 나있소. 군수, 현감을 죽이고, 토호들을 죽이는 한편으로 창고를 털었다고 파다하게 소문이 나있소. 현상금도 붙었소. 백성 중 상당수는 서로 개남 장군을 잡아 포상 받겠다는 영웅심이 충만해있소. 개남 장군을 잡으면 입신출세할 것이라고 방방 뜨는 자들이 많다니까요." 김개남은 지난 몇 개월을 돌아보았다. 물론 그가 지방 수령을 죽인 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 그의 휘하에 있는 부장이나 막료장들이 위세를 떨치느라 자방 수령들을 잡아 엄하게 징치하였다. 그런 중에 죽은 자도 있었다. 부하들이 저지른 패악이지만 김개남이 총대장으로서 총체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그는 고을 사람들에게 과격하고 잔인하고, 약탈을 일삼는 사나운 도적으로 여론이 흘러갔지만 감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모바일 바다이야기모바일 . 그의 목을 노리고 일확천금을 꿈꾸는 자들의 목표물이 된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나운 민심을 탓할 수도 없었다. 사람마다 지키는 가치는 다를 것이다. 생각하는 백성이라도 어떤 사람은 평등한 사회, 약자에 대한 보호, 민중의식의 확대를 갈망할 수 있다. 또 모순 사회를 극복하는 기제로 폭력적인 혁명을 꿈꾸는 자도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세상은 대체로 안정, 질서, 치안, 책임, 공동체의 지속성을 중히 여긴다. 대부분의 백성은 여기에 순치되어 생각 없이 산다. 자기 의사가 발아하지 못하여 관이 지시하고 명을 하달하는대로 따르는 데 익숙해있다. 반면에 뭔가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는 자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실현해 줄 지도자를 따른다. 하지만 지도자도 처음 나선 길인지라 길에 잘못 들어서는 지휘력의 혼란이 있을 수 있다. 우쭐한 나머지 영웅적 독단성에 빠져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어쨌든 세상은 봉건사회인지라 안정과 공동체의 지속성을 내세우는 기득권 체제에 젖어있다. 기존 제도에 순치된 사람들은 변화나 개혁 같은 움직임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생각한다. 김개남은 한동안 생각이 복잡해졌다. 김사용이 매부 집안의 마름이지만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 야마토 게임 무료 다운 받기 모두가 나라를 위해 공명심에 불타고, 악소배(惡少輩)로 치부되는 동학 대장을 밀고하여 개인적 영달을 취하는 백성과 층위가 다를 수 있는가. 이렇게 의심스러운 마당에 그의 권유를 받아들여도 되는가. 그는 반신반의하면서 무겁게 입을 열었다. "광 밑으로 들어가겠소." 어떤 사람의 호의를 불신으로 여기는 것은 현자의 뜻이 아니다. 조조가 옛 지인의 집에 들었다가 돼지를 잡아주기 위해 뒤뜰에서 칼을 가는 주인을 자기를 죽이는 것으로 알고 그 가족을 모조리 죽인 것은 얼마나 피폐한 영혼인가. 그가 광 밑 구덩이로 숨자마자 관군 넷이 집안으로 들이닥쳤다. "여기 개남 장군인지 개놈의 새낀지 들어왔다문서?" 관군 조장이 김사용을 불러놓고 호통쳤다. "개남 장군이라니요?" "오리발 내밀지 마라. 그 느자구가 여기 들어와 숨은 걸 알고 왔다. 어디다 숨겼나?" "당신들이 뭐 간디 남의 대갓집에 들어와 함부로 씨부리는 거요?" 김사용도 만만치 않게 대꾸했다. "이 새끼 봐라! 머슴 놈의 새끼가 셈 좀 한다고 마름이 되더니 눈에 뵈는 것이 없냐? 마름이라도 하인은 하인이야. 좋은 말 할 때 개남이 숨은 곳을 대라." "당신들 당장 안 나가면 하인들을 모두 불러내서 요절을 내버릴 거요. 세상 변한 것 몰라요? 너그들이 주인인 세상은 끝났어!" 그때 김사용이 억! 하고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푹 고꾸라졌다. 관군 조장 곁에 섰던 병사가 칼을 뽑아들어 순식간에 김사용의 배를 쑤셔 박아버린 것이다. <계속> "개남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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