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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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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11-0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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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여달소햇
조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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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연인들이 재미 삼아 혈액형으로 서로 잘 맞는지 .쳐 보았다면, 요즈음은 유튜브 등에 성격유형검사인 MBTI의 유형별 궁합 풀이가 무수히 올라올 만큼 MBTI 궁합이 대세다. 젊은 미혼 남녀의 연애만 그런 것도 아니어서, 주변의 기혼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반복된 부부 갈등의 배경으로 MBTI를 언급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남편이 T라서 위로를 할 줄 모른다거나 부인이 F라서 말만 하면 서운해한다는 푸념까지. 집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듣다 보면 결국 어긋난 대화에 대한 하소연들이다. 알파벳 4개로 된 MBTI 유형에서 셋째 자리의 T와 F는 판단을 내릴 때 논리와 원칙을 앞세우는 사고형(T)과 사람과 관계를 먼저 살피는 감정형(F)을 가르는 지표다. 그 차이를 손쉽게 가려낸다며 몇 년 전 SNS를 달군 것이 이른바 '빵 테스트'였는데, "나 우울해서 빵을 샀어"라는 말에 "무슨 일 있었어?"라고 되물으면 F, "무슨 빵 샀어?"라고 되물으면 T라는 식이다. 모바일 바다이야기 모바일게임 이후 빵 테스트가 조금씩 변형되며 지금까지 유행이 이어지는 걸 보면 같은 말을 듣고도 순간 생각이 향하는 곳이 이렇게 다르다는 .에 많은 이가 공감하고 있는 듯하다. 이혼을 위해 법원을 찾는 부부들의 경우를 보자. 상당수가 이혼 사유로 성격 차이로 인한 반복된 갈등과 대화 단절을 내세운다. 개별 사건의 반복된 갈등의 경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별한 사건이 있었다기보다 평소 말을 주고받는 방식에서 상처가 깊어진 경우가 적지 않다. "왜 말을 그렇게 해?"로 시작된 부부싸움이 지겹게 반복되어 온 양상이다. T(Thinking 사고형) 판단 시 논리·원칙 중시, F(Feeling 감정형) 판단 시 사람의 감정·가치 중시. 어도비스톡 그런데 빵 테스트에서 말한 두 대답이 그렇게 다른 것일까. "무슨 빵 샀어?"라는 되물음도 상대와 대화를 이어가려는 나름의 관심일 수 있고, "무슨 일 있었어? 모바일 바다 스팀 게임 "라는 되물음도 상대를 걱정하는 신호일 수 있다. 말은 다르지만 그 마음은 그리 다르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미국 심리학자 존 가트만의 부부관계 및 이혼 연구에 따르면, 신혼부부들을 6년 뒤 다시 살펴보니 혼인을 유지한 부부는 상대가 건네는 관심의 신호에 열 번 중 아홉 번 가까이 응답한 반면 이혼한 부부는 세 번 남짓에 그쳤다고 한다. 우울해서 빵을 샀다는 배우자의 말에 우울함을 먼저 묻는지 빵을 먼저 묻는지 보다 그 말을 흘려듣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 더 중요하다. 우울함을 묻든 빵을 묻든, 묻는 것 자체가 관심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마음과 달리 부부간 대화가 자꾸 어긋나고 있다면,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이 바로 말로 이어져 대화가 꼬여 온 것은 아닌지, 상대의 말이 갖는 진짜 의미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MBTI의 유행이 그저 재미로 소비되기보다 사람마다 말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음을 알고, 상대의 말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데 쓰인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장은영 변호사(법무법인 리우) 흘려듣지 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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