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장한후이(張漢輝) 러시아 주재 중국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맞아 미국이 러시아와 동맹을 맺어 중국을 억제하는 이른바 ‘역(逆) 키신저’ 전략 가능성에 대한 소문은 ‘냉전적 사고방식’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장 대사는 10일 방영된 홍콩 언론 인터뷰에서 미·러 관계와 중·러 관계는 두 개의 별개의 궤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러 관계가 잠깐 흘러가는 사건이나 단기적인 목표에 의해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기반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돈대출그는 베이징에서 열린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한 뒤 홍콩 펑황TV와의 인터뷰에서 “중·러 양자 관계의 발전은 전망이 넓고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상호 신뢰와 고위급 접촉 등을 통한 교류 메커니즘 그리고 광범위한 공통 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 부가세신고 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이 같은 장 대사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및 평화협상을 벌이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직접 협상하는 등 미-러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러시아를 미국에 더 가까이 끌어들여 중-러 관계를 훼손하려 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원가 계산 이를 두고 리처드 닉슨 전 행정부가 1970년대 초 중국과 손잡고 소련에 대응한 키신저의 전략에 빗대 ‘역 키신저’ 전략 혹은 중화권에서는 ‘연아제화(聯娥制華)’ 전략이라고 부르고 있다. 장 대사는 “그것은 냉전적 사고방식으로 지금은 더 이상 냉전 시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중-러가 이웃 국가 재형저축 가입조건 로서 전략적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취임 다음날일 21일 푸틴 대통령과 화상회담을 갖고 양국은 진정한 친구이며 양국 관계는 어떠한 제3자에 의해 방해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언론은 지난달 러시아 당국이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대표적 프로젝트인 중국-유 할일없는사람 럽 고속철도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컨테이너 운송을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리창 중국 총리의 5일 전인대 업무 보고에서 올해의 우선 순위로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운영 보장을 지적했다. 중러 양국은 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놓고 오랜 기간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긴장이 불거질 요소가 없지 않음을 보여준다. 중-러 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무역이 급증해 2022년과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교역 성장은 중국이 러시아의 석유를 구매하고,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직간접 이중용도 제품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사는 지난 한해 양국간 무역은 1.9%만 성장했다며 서방의 제재, 특히 금융 거래에서 제약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9일부터 인도양에서 이란과 함께 3국이 5일간의 합동 해군 훈련도 갖는다. 올해 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을 5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와 10월 1일 국경일에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상호 방문해 단합을 과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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