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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시의회가 지역구 도의원들이 확보한 도비를 대폭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 사이 불협화음의 단면이라는 평가 속에 시의회는 예산 편성·집행의 효율성을 고려한 조처라고 항변했다.
28일 전남도의회, 순천시의회,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의회는 지난해 말 2025년 본예산 의결 과정에서 전남도 소규모 지역개발·특별조정금 사업 예산을 대거 삭감했다.
순천에 지역구를 둔 전남도의회 의원들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35건·15억5천800만원, 소규모 지역개발 136건·51억3천만원 등 66억8 정기예금 이자계산 천800만원이 편성됐으나 의결된 금액은 25억6천900만원에 그쳤다.
특별조정교부금 4억4천500만원,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비 36억7천400만원 등 41억1천900만원은 삭감됐다.
삭감된 예산 가운데 노후 공동주택 사업비가 27억5천400만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다음으로는 배수로, 관정, 농로 개선 등 농업 기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서류 반 사업비가 많았다.
일각에서는 도의원들이 주민에게 생색 나는 예산을 확보한 것을 두고 시의원들이 견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도의원과 시의원들 사이 패권 경쟁, 소통 부족의 단면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남도를 상대로 지역구 예산을 확보한 도의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 대출취급수수료 다.
폐쇄회로(CC)TV 교체 등 민원 해결을 약속했다가 시의회 제동에 가로막혀 아파트 입주민회장으로부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항의를 받게 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의회 A 의원은 "(예산 삭감이) 당황스러웠다"며 "시비와 도비가 매칭된 사업이라면 순천시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이해하겠지만 100％ 도비로 특이사항 없음 시민을 위해 쓸 수 있는 예산을 감정적으로 삭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의회 B 의원은 "도의원과 시의원들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시각이 일부 있는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며 "우선순위, 효율성 등이 충분히 분석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제도적인 검토를 거친 뒤 예산을 집행하자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금융권대출 B 의원은 "감정적인 문제였다면 예산 전체를 삭감했을 것"이라며 "삭감됐더라도 시급한 예산은 시의회 최종 의결 없이 '성립 전 예산'으로 집행할 수 있고,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는 방법도 있으니 도비는 사라지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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