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전역을 놀라게 한 청소년 실종 사건에서 결국 10대 4명이 모두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되어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에콰도르 검찰청은 31일(현지시간) 설명자료를 내 "최근 과야킬 타우라 지역에서 확인된 시신 4구 유전자 분석 결과 8일 실종된 10대 4명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납치 등 혐의 사건로 전환하고 범행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군 장병 16명에 대해 수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시신은 불에 타 얼굴과 지문을 맨눈으로 확인하기조차 어려운 상태였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소는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시험공고 8일 에콰도르 최대 도시인 과야킬에서 10대 청소년 4명이 축구 경기를 마치고 귀가하다 행방불명됐다고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소문 끝에 '장병들이 아이들을 데려갔다'는 정황을 확인했지만, 군에서는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추후 조사를 통해 장병 16명이 이번 사건과 연관됐다고 인정했다. 가산금리 현지 폐쇄회로(CC)TV에는 군 순찰대가 피해 청소년 4명 중 2명을 픽업트럭 짐칸에 태우고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됐다. 장병들은 '아이들이 여성의 물건을 강탈했다'며 군 기지 인근까지 데려갔지만, 검찰은 아이들의 강도 혐의에 증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저축은행업무이 사건으로 인해 과야킬을 중심으로 정부와 군을 성토하는 시위까지 벌어졌다. 주민들은 군이 빈민가에서 생활하는 흑인 아이들에 대해 섣불리 억측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전 세계 현직 최연소 국가 지도자로 알려진 다니엘 노보아(37)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치안을 강화하는 대출받을수있는곳 행정명령을 내리고 장병들을 도심에 대거 배치했다. 지난 대선은 보궐선거 성격이라 노보아 대통령은 2월 재선 도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사건이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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