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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불길에도 인명피해 한명 없었던 이유
지난 11월 17일 새벽 3시4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상가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건 안산소방서 119구조대 3팀 5명. 이미 현장은 불길과 연기로 뒤덮인 상 경기대고사장 황이었습니다.
박홍규 안산소방서 119구조대 3팀장(소방경)
“ 연기나 열기가 굉장히 세서 2층, 3층 올라가는데 너무 뜨거워서 못 올라가겠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1층으로 내려왔어요. 다 현대캐피탈자영업자 시 재진입하자. 막 그랬는데 5층 6층 구조대상자가 많다고 그러니까 기어서 포복으로 다시 2층 3층까지 올라가는데 그래도 안 돼, 다시 후퇴해가지고 다시 1층을 와 가지고”
개인월변 그때 박 팀장의 눈에 들어온 건 모서리에 있는 통유리창이었습니다.
박홍규 안산소방서 119구조대 3팀장(소방경)
“창이 이렇게 쭉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도끼로 한번 탁 때려보니까 의 근로기준법 연차휴가 외로 유리창이 깨지는 거예요. (07:44) 직원들 보고 ‘야 창 다 깨’ 이래가지고, 제가 2층 깨고, 다른 직원들,너희들은 3층에 올라가서 깨라. 제가 다시 4층 가고, 5층까지 깨고, 구조 대상자가 많다고 그러니까 저하 고 두명은 5층으 로 진입하고 나머지 두명은 6층가서 유리창을 깨고, 7층에 옥상문을 개방해야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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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깨고 옥상 문을 활짝 열자 뜨거운 열기와 연기가 후루룩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구조가 마냥 쉬워지는 건 아니었습니다. 언제 불길이 위층으로 번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이종석 안산소방서 현장지휘 3팀장(소방경)
“요구조자를 데리고 내려올 수가 없잖아요. 복도 내부로 들어가보니까 최성기였던 화염과 농연이 복도쪽으로 해서 계단쪽으로 넘어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거기를 막아 줄 테니까 올라가라고”
이 팀장은 구조대원들이 안전하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1층 복도로 번지는 불길을 온 힘을 다해 막았습니다. 덕분에 구조대원들은 5층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고, 본격적인 구조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투숙객들의 대응이었습니다.
박홍규 안산소방서 119구조대 3팀장(소방경)
“저희들이 구조할 수 있는 건 한 명밖에 안 돼요. 왜냐하면 저희들한테 보조 호흡기가 하나밖에 없거든요. 투숙객들이 안전 의식이 되게 높은 게 이번에 구조대원들이 갔을 때 막 먼저 살려달라고 달라붙으면 저희도 위험하고 그분들도 위험해요. 그런데 안 그러시더라고. 전부 다 수건으로 코 막고, 전부 다 객실 문 꼭 잠그고. 객실문을 열어보니까 연기가 다 찼는데도 끝까지 참으시고...”
시민들의 이런 행동엔 숨은 조력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119 상황실 직원들이었죠.
김영환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서부지역 통제관 (소방경)
“구조대원들이 빨리 진입됐다는 무선을 저희가 캐치 했어요. (투숙객들에게) 구조대원을 통해 구조될 수 있게 화장실이라든지 이런 데서 젖은 수건으로 (막고) 대기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안내를 했던 상황이고... 모텔이라는 공간이 문이 다 잠겨 있잖아요 (그런 경우) 두드려도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에 있다는 걸 또 (구조대원에게) 알려줘야 강제 파기해서 무조건 다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러니까 119상황실에서 소방대원들에겐 시민들의 위치를, 시민들에겐 행동요령을 알려준 덕분에 모두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었던 겁니다. 전원 구조라는 기적은 이렇게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작은영웅들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합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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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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