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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8-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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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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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이모씨(34)는 더운 날씨에 샤워한 뒤, 평소처럼 습관적으로 면봉으로 귀를 팠다. 순간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이씨는 귀가 붓고 귓속에서 피와 고름이 흐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을 찾은 그는 ‘외이도염’ 진단을 받았다.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후 귀 안이 꿉꿉해진 느낌에 면봉을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무심코 귀를 후비다 ‘삐??익’하는 이명에 시달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을까. 과도한 면봉 사용은 여러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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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외부 세균과 먼지를 차단하는 ‘자연 방어막’ 역할을 한다. 외이도에서 분비되는 땀과 귀지샘의 분비물, 벗겨진 표피 등이 섞여 만들어진다. 귀 안의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먼지나 세균, 곰팡이가 고막 안쪽까지 침투하지 못하게 해준다. 귀지가 없으면 오히려 귀는 외부 감염에 훨씬 더 쉽게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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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 환자의 귓속.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도한 면봉 사용은 외이도염, 고막 천공, 이명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통로로,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피나 고름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상도동고수
여름철에는 수영장이나 목욕탕을 다녀온 뒤 귀를 후비는 습관이 염증을 악화할 수 있다. 초기에는 단순한 가려움으로 시작되지만, 심해지면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가 되며 귀가 먹먹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염증이 심한 경우 청력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지만, 연고를 바르거나 항생제 처방을 받으면 빠르게 호전된다.
고막 천공은 고막이 바나나게임
파열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얇고 민감한 세 겹의 막으로 이루어진 고막은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고막 천공 역시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데, 물놀이 후 귀에 물이 찬 것을 빼려고 면봉을 깊숙이 넣거나 아이들이 장난을 치다가 생기기도 한다. 고막이 손상되면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윙윙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이비인후과의 처치를 받으면 4~6이데일리ON
주 안에 자연 치유될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고막은 다시 터지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귀가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청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이명이 생길 수 있다. 이명은 외부에 실제 소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삐?’ 또는 ‘웅?’ 같은 소리가 지속해서 들리는 증상이다. 영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명 환자의 5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우울감과 불안감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귀는 절대 파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이비인후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면봉만 안 써도 외이도염 환자는 거의 사라질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귀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턱의 움직임 등에 따라 자연스럽게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억지로 파내려 할 필요가 없다. 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불필요한 면봉 사용을 멈추는 것이다. 만약 어쩔 수 없이 귀지를 제거해야 한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없앤다.
윤정선 연세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귀지는 귀를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귀가 가려워도 면봉으로 과도하게 파지 말고 놔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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