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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상원 본회의장의 언론 출입구. 의회 취재 기자들이 드나드는 이곳 문에는 카메라와 노트북, 휴대전화 반입이 모두 금지돼 있다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이날은 의회가 문을 열지 않는 여름 휴회 기간이었음에도 의회 측은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모두 바구니에 담아두고 가라”고 했다.
모든 전자기기를 두고 들어간 상원 본회의장에는 100명의 상원의원들 책상이 줄지어 있었다. 의원 정원 300명 우리 국회 본회의장의 절반도 안 돼 보이는 아담한 크기다. 우리 국AP시스템 주식
회로 치면 취재진이 본회의장 의원들을 지켜보는 이곳 방청석에는 의회 측이 마련해 놓은 연필과 메모지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본회의장 밖에 두고 온 기자들이 본회의 내용을 취재할 때 사용하라는 것이었다.
의회 출입 언론 담당자인 사만다 이더씨는 “본회의장에서는 사진 촬영도 금지다. 개별 언론들의 카메라 반입도 금지된주식모의투자
다”며 “본회의는 상원에서 자체적으로 설치해 놓은 방송 카메라 중계를 통해서만 송출된다”고 했다. 우리 국회방송처럼 미 의회에도 본회의 상황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시스템(C-SPAN)이 있지만 이 역시 상원 카메라 화면을 빌리는 것이라고 한다.
미 의회 상원 기자실 한 켠키스톤글로벌 주식
에 본회의장으로 통하는 출입구가 있다. 기자들이 소파에서 쉬다가도 곧바로 본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출입문이 기자실 내부로 연결돼 있다. 출입구 옆에는 본회의장에 전자기기를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는 기자들이 본회의장에서 나와 통화할 수 있는 전화 부스들이 설치돼 있다. /박국희 특파원
개별 언론의 황금성온라인
본회의 촬영을 금지하는 것에 대한 반발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더씨는 “제한적 시스템에 다들 익숙해진 것 같다”며 “대신 화면에 나오지 않는 대화나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언론인들은 원할 때면 언제라도 직접 방청석에 들어와 본회의를 자주 방청한다”고 했다.
실제 상원 본회의장으로 연결되는 방청석 출입구는 상원 기자실 내부에 있었다.인터넷황금성
기자들이 각자 책상에서 원고를 쓰다가도 언제라도 본회의장에 들어가고 싶으면 몇 발자국 만에 닿을 수 있는 구조다. 국회 본회의장과 한참 떨어진 별도 건물에 기자실을 따로 두고 있는 서울 여의도의 국회의사당과는 전혀 다른 형태였다.
의원들도 본회의장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지 물었다. 이더씨는 “본회의장 출입구 직원들이 굳이 휴대전화 소지를 단속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본회의장에서 전화를 하고 있다면 제지한다. 문자 메시지 정도는 보내는 걸 본 적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의원들이 본회의장 안에서 휴대전화를 그렇게 자주 사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 케이트 레빗씨는 본회의 도중 한국 국회의원들의 주식·코인 거래, 쇼핑, 불륜 문자 등이 논란이 됐던 것과 관련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놀라워하며 “그런 사례는 미 의회에서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지난달 3일 미 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이 공화당 예산안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대기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는 애초 망원 렌즈를 동원한 언론의 개별 사진 촬영 자체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가 입법 기관의 가장 상징적이고 공식적인 장소인 본회의장 내 전자기기 사용 금지 규칙을 마련해두고 구성원들 스스로가 의회의 품위를 유지하려는 측면도 커 보였다.
공화당 하원 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의원 정원 435명의 하원 본회의장은 책상 자체가 없고 의원들의 고정된 자리도 없다”며 “때문에 의원들은 표결 중간에도 각자 휴대전화를 하기 보다는 동료 의원들과 토론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간혹 본회의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개인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의원들이 있는데, 그럴 때면 의회 내 법 집행 책임 부서(Sergeant at Arms)에서 여지 없이 사진을 삭제하라는 경고가 온다”며 “그러다보니 본회의장에서는 서로서로 휴대전화를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는 문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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