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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초의 뉴타운, 왕십리 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분양 초기에는 미분양이 나기도 했지만 현재는 성동구의 주요 입지로 자리잡은 것이다. 하지만 가격 장벽이 이미 높아진 상황에서 대출 규제가 시행되자 전세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왕십리동에 소재한 아파트 센트라스의 59㎡(전용면적)는 최근 16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는 직전 거래(16억원)보다 6000만원비싼 가격이다.
왕십리뉴타운이 주목받는 이유는 교통의 요충지인 영향이 크다. 2002년 서울시가 노후 주거지 재정비12월추천주
를 위해 은평·길음·왕십리 등을 첫 뉴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는데, 왕십리는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지역이 됐다. 노후주택과 소규모 공장이 뒤섞여 있던 지역이 지금은 주거, 상업,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 도심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것이다.
왕십리뉴타운은 상왕십리동, 하왕십리동, 그리고 홍익동 3개 동에 5639세대의 아파트로 구성돼 신천지무료
있다. 4개의 지하철 역이 만나는 왕십리역에서 가까울 뿐 아니라, 걸어서 청계천을 갈 수도 있는 탓에 젊은 신혼부부들이 생애 첫 주택으로 선택하고 있다.
센트라스의 경우 2016년 하왕십리동에 준공된 2529세대 대단지로, 현대건설·SK·포스코가 참여했다.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17평, 23평, 33평, 45평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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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상왕십리역에서부터 단지를 살펴보면, 129동과 130동은 지하철역과 연결돼 있는 주상복합동에 해당한다. 역에서 먼 101~110동, 127~128동에 비하면 가격이 약 2억원정도 더 비싸다. 주민들은 커뮤니티 시설과 상가가 잘 조성돼 있고, 청계천과 왕십리역도 걸어서 이용 가능해 생활이 편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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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 6월 가장 작은 평수인 전용면적 40㎡가 10억3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역과 연결돼 있는 129동의 23층 매물이었다. 저층은 여전히 9억원대에 거래 중이다.
84㎡는 21억원 최고가에 계약됐지만, 이내 거래가 취소됐고 18억~19억원대에 실거래되고 있다. 115㎡는 지난 6월 23억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재도슬롯머신무료
달했다. 아파트 가격이 비싼 탓에 센트라스는 매매보단 전세 계약이 더 활발한 편이다. 59㎡는 6억~7억원대 보증금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7억3500만원에 전세 계약이 갱신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더 넓은 평수인 84㎡도 꾸준히 전세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비싸게는 보증부 10억원까지도 계약이 이뤄지고, 6억원 정도면 반전세도 가능하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센트라스보다 조금 먼저 준공된 텐즈힐은 두 개 단지를 합쳐 약 2800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다. 1단지는 총 21개 동으로 1702세대가 지어졌고, 2단지는 14개 동의 1148세대로 이뤄졌다. 텐즈힐은 숭신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초품아’에 해당한다. 평지형 설계 그리고 넉넉한 커뮤니티 시설 덕분에 신혼부부와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게 특히 주거 만족도가 높은 아파트다.
텐즈힐 아파트는 2012년 첫 분양 당시까지만 해도 미분양이 넘쳐 최대 6000만원까지 ‘폭탄 세일’을 했던 곳이다. 84㎡의 분양가가 6억원대였지만, 현재는 19억원에 거래가 되기도 한다.
전용면적 59㎡의 최근 실거래가는 6월 체결된 16억8500만원이다. 84㎡는 19억원에 거래돼 최근 신고가를 경신했고, 129㎡는 22억5000만원이 가장 최근 실거래가다. 148㎡는 지난 3월 24억4500만원에 거래돼 25억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의 경우 84㎡는 최고 12억원까지도 계약이 이뤄진다. 59㎡의 경우 7억~9억원대로 가격이 다양하다. 특히 텐즈힐 아파트는 청계천과의 거리가 가깝지만 인근 성수, 옥수동 신축 아파트보다는 저렴해 동대문 상인들의 주거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교통 호재도 있다. 2025년 현재 GTX-C 노선이 왕십리역에 정차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실거주자와 투자자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정차가 확정된다면 여의도·용산·삼성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하지만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학원가가 없다는 점은 해당 단지의 단점이라고 꼽았다. 김명경 투미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두 아파트단지에는 학원보다 병원이 밀집해 있는 편”이라며 “학원은 근처 행당동까지 가야 해 그 점을 아쉬워하는 입주민들이 있다”고 말했다.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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