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전통 설화와 현대적 연희가 융합된 해녀 이야기가 찾아온다. 오는 9일 진주 현장 아트홀에서 '해녀, 말순' 공연이 열린다.
'해녀, 말순'은 한국의 전통 설화 중 알려지지 않은 귀신 이야기, 전설 등 스토리를 현대적 연희로 표현하는 공연이다.
?'해녀 말순' 포스터.
연극의 주된 이야기는 무대의 배경이 되는 남해바다 공동체 '숨비개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숨비개마을 사람들은 어느날 이곳에 들이닥주식비법 친 '마마신'으로 인해 병으로 고통받고 공동체는 파괴된다. 여기서 해녀 말순은 마을 사람들을 위해 깊은 바다의 용궁으로 향하며 이 과정에서 여러 희생과 고난을 겪는다. 해당 작품은 전통연희극의 맛을 살리는 동시에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무용, 소리,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가 옴니버스식 이야기, 일인다역 등의 요소로 풀어지며 '한국적 판온라인신천지 타지'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해녀 말순은 라이브 악사가 풀어내는 전통 선율 아래에서 어우러지는 장삼춤(긴 소매를 휘저으며 추는 춤) 등 전통 무용을 통해 관객에게 환상미를 드러낸다. 극의 주인공 해녀 말순을 연기한 배우 전지현은 "해녀 말순은 진주의 논개, 바리데기 등 캐릭터를 참고했다"며 "희생과 그 과정 속에서 품는 용기와 이를 통해증권명장 만들어내는 마을 사람들을 향한 이타성을 드러내려 했다", "해녀가 고난을 겪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기 자신과 싸워 이겨내는 이야기"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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