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영은 지난 2월 국내 초연의 한 무대를 영상에 담았다. 2020년부터 매해 운영 중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CGV의 공연예술 영상하이텍팜 주식 화 사업 ‘아르코 라이브’(ARKO LIVE) 일환으로 기획됐다. 공연예술의 접근성과 유통을 넓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은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북하우스)이 원작이다. 70~80대 나이에 문해학교를 통해 난생처음 글을 배운 칠곡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큰 호평을2011유망주 받았다. 지난 2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제작 프로듀서인 강병원 라이브 대표는 “실황 영상은 총 14대의 시네마급 카메라로 촬영해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포착했다”며 “여러 각도에서 담아낸 배우들의 표정이 세세하게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네이버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볼 수 있도록 노력정유관련주 하고 있다. 지역 극장에서도 (개봉) 문의가 있다”며 “공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소외된 지역에서 상영되면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3일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실황 영화 VIP 시사회 현장에 참석한 배종목검색 우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라이브 제공).
업계에 따르면, 공연 실황 영화는 뮤지컬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관객층을 두껍게 하는 역할을 한다. 통상 10만원이 넘어가는 뮤지컬 공연 푯값에 비해 저렴하게 볼 수 있는 데다, 배우들의 표정 변화, 무대 전환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공연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요소를 큰 스크린으로 마주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영화 업황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극장 입장에서는 뮤지컬 등의 공연 실황 영화가 새 수익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EMK뮤지컬컴퍼니는 8월부터 3주에 걸쳐 대표 뮤지컬 6편을 세계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OTT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뮤지컬 ‘엘리자벳’ ‘팬텀’ ‘몬테크리스토’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마리 앙투아네트’를 볼 수 있다. 여러 시즌 공연되며 작품성을 검증받고 완성도를 높여온 인기 뮤지컬이다. 이주영 문화칼럼니스트는 “웰메이드 한국 뮤지컬들의 이런 실험적 시도들이 더 다양한 미디어로 시장(파이)을 확장하고, 새로운 관객의 유입 측면에서 유의미한 행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뮤지컬 ‘팬텀’ 공연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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