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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재생에너지 보급 비율이 세계 평균의 3분의 1에 불과한 상황에서, 현행 국가 재생에너지 확충 계획만으로는 2032년이면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수요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PN풍년 주식
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재생에너지 확충 목표를 상향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후설루션과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GESI)는 25일 발간한 '한국 반도체 산업,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 보고서에서 "현행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경우 반도체 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는 2032년 공급을 해저터널수혜주
초과하고, 2038년에는 수요가 공급을 25%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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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0813140002660)
지난해 국내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10.5% 수준인데, 현행 정부 정책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은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이테라리소스 주식
수치를 2030년 21.6%, 2038년 33%로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제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 세계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30%로 추산되며, 영국·독일 같은 제조업 선진국은 이미 40~50%를 넘겼다.
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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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이 제11차 전기본대로 진행될 경우에, 2030년까지는 반도체 산업에 배정된 재생에너지의 94%를 사용해 가까스로 전력 수요 감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2032년엔 공급 대비 수요가 102%, 2038년엔 125%로 오르며 재생에너지 부족량이 점차 커지게 된다. 더군다나 이 분석은 반도체 기업의 수요를 감안해 국가 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37.3%는 반도체 산업에 배분한다는 가정하에서 나온 수치로, 향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다른 전기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재생에너지 수급 부족'은 더 빨리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33%, 2038년 50%로 하는 과감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경우 반도체 산업의 재생에너지 공급 대비 수요는 2032년 52%, 2038년 59%로 여유가 생긴다. 보고서는 "지금부터 선제적으로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연간 10기가와트(GW) 이상의 신규 설비가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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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국 탈화석연료 네트워크인 '화석연료를 넘어서'(KBF)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2040 탈석탄' 목표를 2030년으로 앞당길 것과 폐쇄될 석탄 발전소 대신 재생에너지를 발 빠르게 확충할 것을 요구했다. RE100 캠페인을 이끄는 국제비영리재단 '클라이밋그룹'도 최근 이 대통령에게 "기업 수요를 고려해 2030년까지 최소 33%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재생에너지 확대를 공약했으며,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도 24일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모든 에너지 체계를 바꿔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확대 목표 수치는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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