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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방직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오늘(21일) 열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 북콘서트 순서에서 최명희 동지가 발언하고 있다.
ⓒ 강승혁
21일 낮 12시 30분, 동일방직해고자복직추진위원회(동일방직해복위)는 서울시 정동의 금소노조천일고속 주식
회의실에서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권영길 민주노총 초대위원장, 이덕우 계승연대 이사장, 하종강 교수(성공회대),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동일방직노조 이총각 전 위원장과 15명의 동지 등 노동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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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방직해복위는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에게 김밥과 햄버거, 과일, 떡, 음료 등을 준비해 점심을 대접했다. 참가자들은 식사를 마치고 현장에서 출판기념회를 이어갔다. 출판기념회는 축사(이덕우·이태환·권영길), 북토크(양돌규·정경원·최명희·김용자), 축하 떡 자르기,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돼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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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우 변호사의 축사?오늘(21일) 열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에서 이덕우 변호사가 축사해성산업 주식
하는 모습이다.
ⓒ 강승혁
첫 번째 축사에 나선 이덕우 이사장(계승연대, 변호사)은 "어렸을 때 전태일 분신과 동일방직 나체시위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가슴이 아팠다"며 "동일방직 이야기갤럭시아컴즈 주식
만 나오면 한없이 미안하고 죄송스러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1957년생인 그는 "초등학교 친구들 중 거의 절반이 공장으로 갔는데, 특히 여자 친구들이 아침 버스 정류장에서 고개를 숙이고 피하는 걸 보며 정말 가슴이 아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50년간 어려운 투쟁을 지속해 오고 아름다운 삶을 이어오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며 동일방직 투쟁 여성 노동자들에게 감사 인사로 축하했다.
▲ 이태환 수석부위원장?오늘(21일) 열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에서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축사하는 모습이다.
ⓒ 강승혁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을 대표한 축사에서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이 걸어온 50년 투쟁의 역사는 한국 민주노조운동의 한복판에서 '늘 빛나는 별' 이었다"고 치켜세웠다.
"1970년대 솜먼지 자욱한 공장에서 인간의 존엄을 외치며 시작한 투쟁은 나체시위와 똥물테러, 블랙리스트와 국가권력의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단순한 복직투쟁이 아닌 민주노조운동의 출발이자 이 땅 민주주의의 뿌리가 됐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도 동일방직 선배 동지들의 피와 눈물로 지켜낸 민주노조 깃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민주노총은 이 투쟁의 유산을 가슴 깊이 새기고 노동자의 존엄을 지키는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 축사하는 권영길?지난 5월 22일 구강암 수술을 받은 권영길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모습이다.
ⓒ 강승혁
마지막 축사에 나선 권영길 초대위원장(민주노총)은 지난 5월 21일 구강암 수술을 받았으며 서울의 자택에서 회복 중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권 위원장은 "박정희를 언급하려면 그 시대에 누가 이 나라 경제를 일으켰는지 이야기해야 한다"며 "수많은 노동자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경제를 일으켰는데 그것은 말하지 않고 박정희만 이야기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이번 대선에서도 박정희라는 이름이 수없이 거명됐고, 현재 대통령도 소년공을 내세우며 박정희를 언급했다"며 "이 나라 경제발전을 박정희가 했다고 하면서 '산업화와 민주화'가 우리 사회 발전의 틀로 정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일 먼저 동일방직 우리 동지들을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래서 오늘 이 책 출간은 참으로 의의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사회의 성장지상주의도 비판했다.
"성장만 이야기하면서 모든 것을 다 희생해도 좋다고 여겨지고 있다. 그렇게 하면서 노동자들의 삶은, 이 땅의 민중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성장지상주의가 아직도 판치고 있는 가운데, 동일방직 우리 여성 노동자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지금도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떻게 대접받고 있는지를 알면서 성장을 이야기해야 한다."
권 초대위원장은 "동일방직 투쟁, 원풍모방 투쟁, YH 투쟁, 전태일 투쟁이 민주노총의 뿌리"라며 "민주노총의 그 빛나는 뿌리가 튼튼한 줄기가 되고 무성한 잎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정말로 성찰하고 새로운 길을 잘 찾아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두 명의 저자인 양돌규(노동자역사 한내 연구위원), 정경원(한내 사무처장)과 동일방직 해복위의 최명희·김용자 동지가 참석해 1970년대의 동일방직노조의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 발언하는 김용자?오늘(21일) 열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에서 김용자 선생이 발언하고 있다.
ⓒ 강승혁
▲ 인사하는 동일방직여성노동자들?오늘(21일) 열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에서 동일방직여성노동자들이 일어나서 인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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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1일) 열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에서 고 노회찬의원의 배우자인 김지선 여사가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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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 커팅식?오늘(21일) 열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에서 떡커팅식을 하는 모습이다.
ⓒ 강승혁
▲ 책 든 정경원?오늘(21일) 열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에서 정경원 한내 사무처장이 책을 들고 선전하는 모습이다.
ⓒ 강승혁
▲ 동일방직여성노동자 최명희?오늘(21일) 열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에서 최명희 선생이 발언하는 모습이다.
ⓒ 강승혁
▲ 떡 커팅식?오늘(21일) 열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에서 동일방직여성노동자들이 떡 커팅하는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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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청하는 참가자들?오늘(21일) 열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에서 참가자들이 권영길 초대위원장의 축사를 경청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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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1일) 열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에서 하종강 성공회대 교수가 발언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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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사진 찍는 참가자들?오늘(21일) 열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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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투쟁 귀한 삶"?오늘(21일) 열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긴 투쟁 귀한 삶’ 출판기념회의 발간된 책자의 모습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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