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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낸다.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 90% 가까이 은행이 차지하는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비은행 계열사들이 수익 기반 확대에 나서는 중이다. M&A(인수합병)가 제한된 환경에서 계열사별 독립적인 성장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 기여도를 30%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 1분기는 그룹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에서 하나은행이 9929억원으로 전체의 88%를 책임졌다. 은행이라는 '한쪽 날개'에만 의존한 수익 구조를 탈피하겠다는 의지다.
투자할만한주식
특히 최근 국내 금융권 M&A(인수합병) 시장에서 매물이 제한적이다 보니 하나금융은 계열사의 내실 강화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하나금융은 줄곧 롯데카드의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자회사 하나카드와의 중복성과 적정 인수가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구나 그룹의 CET1(보통주자본) 비율을 13% 이상으로 안정적으주식생활백서
로 지키려면 대규모 자본 투입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 하나금융의 올 1분기 말 기준 CET1 비율은 13.22%다. 주주환원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전략까지 병행하려면 자본 부담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최근에 사업 강화 전략을 들고 나온 곳은 하나생명이다. 지난 16일 시니어 요양사업 전문 법인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성호전자 주식
를 설립했다. 도심형 요양시설을 조성해 기존의 보장성 보험의 수익에서 시니어케어 전반으로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다. 그룹 차원에서 시니어 브랜드 '하나더넥스트'에 힘을 주고 있어 시너지도 가능하다.
자산운용 부문은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하나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합병을 준비 중이다. 통합시 운용자산(AUM)은 약 50조 원으로 업계하이닉스주가
10위권 진입이 가능해진다. 하나자산운용을 지주 직속 자회사로 승격해서 그룹 차원의 운용전략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증권 부문은 실적 회복을 발판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 중이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2251억원을 벌어들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분기에도 7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초대형 IB'까지 지정된다바다이야기 릴게임
면 자산관리(WM)·기업금융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금융 서비스 진출도 가능하다.
카드는 '트래블' 전략이 통했다. 하나카드는 해외여행 특화 브랜드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고객 700만 명을 유치했고 지난해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44.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46억원으로 지난해(533억원)보다 소폭 개선됐다.
다만 이런 전략들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비중의 확대로 이어질 때까지는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생명의 요양사업은 수익화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자산운용도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 개발 등 다변화가 요구된다. 카드와 증권의 경우도 마케팅 전략이나 기저효과를 넘어선 안정적인 성장이 요구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의 비은행 확대에 대한 갈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며 "계열사 간 시너지도 중요하지만 각 자회사가 시장에서 독립적으로 통할 수 있다는 믿음을 확보하는 게 더 본질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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