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0일 재산 형성 과정을 비롯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관한 공세에 당력을 집중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여전히 인사 검증을 위한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방탄 청문회’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원내 대책회의와 의원총회, 규탄대회를 잇달아 열고 김 후보자 비판을 이어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총 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이재명 정부는 첫 인사는 무료주식알박기방송 시작부터 이미 실패한 참사”라며 “그야말로 감춰진 비리 저수지”라고 밝혔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첫 단추부터 이 지경이면 이후 더 큰 인사 참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다. 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고위공직자 인사를 ‘비리백화점’으로 규정하고 공격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오는 24~25일 예정된 인사청문회에 캡틴프라이드게임 앞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부각하며 여론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구성이 범여권 8명 대 국민의힘 5명으로 수적 열세인 점도 대국민 여론전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 꼽힌다. 특히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인사 검증을 위한 자료 제출 요구에 협조하고 있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특위 위원장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해외증권시장 에 따르면 전날(1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국민의힘 위원들이 총 133건에 이르는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34건만 답변을 받았다. 지난 16일까지 총 94건 중 7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답이 늘었지만 대다수 답변이 고액후원자 내역 등 사실상 이미 공개된 자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배 의원은 “금전을 비롯해 수많은 의혹이 있지만 사바른손게임즈 주식 실상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재명 방탄에 이은 김민석 방탄”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특위 의결에 따른 자료 제출 1073건도 답변이 부실하게 돌아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자료들은 22일 오후 4시가 제출 마감 시한이다. 청문회에 부를 증인과 참고인 채택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인사청문 특위는 지난 18일 전상티비 체회의를 열었으나 여야 이견으로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하지 못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증인·참고인에게 청문회 5일 전까지 출석요구서가 송달돼야 하지만 시한을 넘겨버린 상태다. 특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이날 “이런 상황에서는 청문회가 진행될 수 없다”고 했다. 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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