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서문광장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내란 세력 심판이야말로 경제를 살리는 길입니다. 국정을 맡을 기회를 주시면 내수 경기 진작을 포함한 경제를 살리는 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며 서울 여의도공원에 섰다. 12·3 계엄 해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끈 여의도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지지자 5만여 명이 집결하며다빈치 릴게임 여의도공원도 파란 빛으로 물들었다. 이 후보는 "빛의 혁명이 시작됐던 이곳에서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결이 아닌 국민과 내란 세력의 정면 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란 종식을 강조하면서도 '경제'를 29회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비상경제대응릴게임 공략법 태스크포스(TF)를 바로 구성하겠다"며 "단기·응급 처방은 물론이고 중·장기적 대응책을 확고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식시장 정상화 △시장 불공정 해소 △산업·경제·기업정책 부재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결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취임하면 2~3주 안에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이 이 후보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주가조작으로 돈을 벌면 주식천황 몇 배를 토해내야 될 것"이라며 "신속히 상법을 개정하고, 하루도 지체하지 않고 서명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친기업 행보도 이어갔다. 명확한 산업 정책을 제시하고 투자·육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무너진 외교안보를 다시 세우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안보와 경제는 밀접한 관계인데 평화가 곧 경제"라고 외쳤다. 당선 후에 경제안릴게임백경 보 총괄 컨트롤타워도 구축하기로 했다. 앞서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선 미국과 통상 협상이 시급하다며 "필요하면 가랑이 밑이라도 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 유세를 끝낼 무렵에는 시민들과 함께 애국가 1~4절을 불렀다. 지난 대선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르던 '상록수'를 제창했는데 이번에는 통합에 방점을 찍은 선곡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유세를 하면서도상반기실적 통합·포용 의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편가르기, 갈라치기 정치를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내란 책임자를 다 찾아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주요 책임자를 반드시 문책하고 다시는 총칼로 국민을 위협하는 내란 사태는 꿈도 꿀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강북구에서 유세를 시작해 경기 하남·성남·광명과 서울 강서·영등포를 누볐다. 특히 21년 전 정계 입문을 다짐했던 성남주민교회를 다시 찾았다. 현장 유세에선 위기감을 느낀 듯 "'세나구'를 아시나. 세 표가 나라를 구한다는 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성승훈 기자 / 성남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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