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29~30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 투표용지 반출, 대리투표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투표소 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모습이다. 앞선 문제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투표 과정 전반에 걸쳐 준비 태세를 점검 중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2일 본지와 통화에서 오는 3일로 예정된 본 투표 시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 투표에서 벌어진 부실 관리 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남은 본 투표와 개표 일정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야마토사이트 말했다. 선관위의 긴장감이 고조된 배경에는 사전투표에서 불거진 부실 관리 논란이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근무하던 선거사무원 A씨는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해 대리투표를 하고 5시간여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투표했다. A씨는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장기금융상품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소 밖에서 줄을 서던 시민들에게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가 배부돼 논란이 됐다. 관외 선거를 위해 대기하던 일부 선거인이 대기 줄이 길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받은 채 식사하고 돌아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다모아릴게임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북적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전날 포함 누계) 사전투표율 31.38%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선관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전체 선거 사무원에게 문자 공지를 했다"며 "투표 대기 선에서 혼투자분석가 잡이 일부 발생하더라도 투표용지 제공 속도 등 질서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또 대리투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 확인을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앞서 동명이인 등에서 비롯된 대리투표 문제가 발생했었다"며 "본인 확인에 대한 절차상 처리 기준 등을 문서화해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바다이야기 게임장 사고 발생 시 문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메신저 단체 대화방도 개설했다. 현재 전국 1만4000여개 투표소가 설치됐는데, 각 투표소에 선관위 직원이 모두 있을 수 없는 만큼 현장에 배치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과의 소통을 긴밀히 하겠다는 취지다. 선관위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각종 상황을 공유하면서 사건에 대해 긴급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선거 부실 관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강원 춘천시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본 투표장에서 투표용지를 또다시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경기 오산시에서는 사전 투표하지 않았는데 이미 투표를 한 것으로 분류돼 본 투표를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 유권자가 두 군데 투표소에서 동명이인 명의로 중복투표 한 일도 있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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