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 시장이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미국에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어 막혀 있던 투자 길이 열리고, 대규모 기관 자금이 시장에 유입됐습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수년 동안 이어질 예정입니다. 현재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여전히 비트코인 보유 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미국 주 정부 연금이나 교직원 연금의 비트코인 ETF 보유 비율은 1%에 불과합니다. 이런 기관들의 자금이 추가 유입되면 가상 화폐의 변동성은 줄고 시장은 안정을 찾을 것입니다. 최근 가상 화폐는 위험 자산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자티전자 주식 통령의 고관세 정책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폭락할 때 가상 화폐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런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기관 자금 유입 등으로) 시장이 안정되면 올해 말 비트코인이 개당 2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큰 틀에서 보면 미국 증권거래위미국펀드 원회(SEC)의 태도 변화와 규제 완화 조치 등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근엔 미국이 금 보유량을 줄이는 대신 비트코인을 사들일 것이란 말이 나오고, 20곳이 넘는 주 정부가 비트코인 매입을 검토 중입니다. 비록 많은 이가 주장하듯 비트코인이 미국 정부의 부채 문제까지 해결하긴 어렵겠지만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일종아이씨디 주식 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더구나 미국의 비트코인 매입은 다른 국가들에 비트코인 투자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강력한 상징이 됩니다. 이에 트럼프 임기가 끝날 때쯤 비트코인이 개당 50만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일부 외부 변수는 있지만 현재 가상 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긍정적 흐름을 보입니다. 글로벌 자산 한세실업 주식 운용사 블랙록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전체 자산의 2%가량을 가상 화폐에 투자하라고 권장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25% 수준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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