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대마를 합법화한 지 3년여 만에 정책 노선을 바꾼다. 대마 합법화 이후 밀반출·오남용 등 부작용이 커지자 구매 규제에 고삐를 당기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솜삭 텝수틴 태국 보건부 장관은 전날(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병의원) 처방전이 있어야 대마를 구매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새로운 대마 규제안을 40일 내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솜삭 장관은 “대마를 구매하려면 태국인과 외국인 모두 의료 목적임을 입증하는 증명서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모바일릴게임 대마를 오로지 의약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오락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보건부는 지난해 5월 향락용 대마 흡연과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 초안을 공개하며 그해말까지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 규제는 시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태국 내 대마산업은 연간 10억달러 이상황금성공략법 규모로 추산되는 만큼 학교에서 대마 사용을 금지하고 소매업체에서 취급 음식에 대마를 사용할 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등 단편적인 규제만 시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태국은 2018년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의료용 대마 사용을 합법화했다. 2022년 6월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도 허용했다. 하지만크로스타임 이로 인해 방콕·푸껫 등 대표 관광지엔 대마 전문점 수만곳이 생겨났고 청소년 대마 중독, 과다 흡입에 따른 사망 등 혼란이 일었다. 이와 동시에 대마 재배농가와 관련 상인이 정부 정책 변화에 반기를 들고 나서면서 태국 정부는 마약 재지정 방침을 철회하는 등의 강경 노선을 택하는 대신 구매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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