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석탄을 '핵심광물'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석탄 광부와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가 석탄을 부활하고 중국 수입품에는 9일부터 104% 추가 관세를 매기기로 하면서 뉴욕 증시가 8일 다시 하락했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반등에 실패했다.
초반 급등세를 타던 증시는 9일부터 중국 수입품에 104% 관세율을 추가로 물리기로 했다는 백악관 발표로 급락세로 돌아섰다.
각각 7%, 8% 넘게모바일리더 주식
폭등세를 타던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5%, 1.4%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애플 역시 5% 급등세를 접고 5% 급락세로 마감했다.


급등→급락


3일과 4일 폭락세 뒤 7일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뉴욕 증시는 이날 동부CNI 주식
급등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장 초반 3.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4.1, 4.6% 폭등했다.
그러나 미국이 9일부터 중국 제품에 50% 관세를 더해 모두 104% 추가관세를 물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을 투매로 돌려 세웠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GOODIHTS
이 제시한 ‘12시간’ 마감시한이 지났다면서 대통령 취임 직후 중국에 부과한 20% 관세, 2일 공개한 34% 상호관세, 이번에 50% 추가 관세를 더해 중국 수입품에는 기존 관세에 모두 104%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협상이 시작되면서 관세 전쟁이 누그러질 것이란 기대가 무산되자 증시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바다이야기 황금고래
다우는 전장 대비 320.01 p(0.84%) 하락한 3만7645.59, S&P500은 79.48 p(1.57%) 급락한 4982.77로 마감하며 5000선을 내줬다.
나스닥은 335.35 p(2.15%) 폭락한 1만5267.91로 추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0고려반도체 주식
선을 뚫었다. VIX는 5.35 p(11.39%) 폭등해 52.33으로 치솟았다.


폭등→폭락


M7 빅테크는 폭등세가 폭락세로 돌변하는 심각하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오전에 8.4% 폭등한 105.85달러까지 뛰며 100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중국 관세 충격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엔비디아는 결국 1.34달러(1.37%) 하락한 96.30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초반 7.4% 폭등한 250.44달러까지 올랐지만 중국 관세 충격과 트럼프의 석탄 산업 부활 선언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보복, 테슬라 배터리 산업 타격 우려가 겹쳤다.
테슬라는 초반 폭등세를 접고 11.43달러(4.90%) 급락한 221.86달러로 추락했다.
알파벳은 2.66달러(1.78%) 내린 146.58달러, 아마존은 4.60달러(2.62%) 급락한 170.66달러로 떨어졌다.
메타플랫폼스는 5.80달러(1.12%) 내린 510.4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 나흘 하락하며 MS에 시총 1위 빼앗겨


애플도 이날 급등락을 경험했다.
초반 4.9% 급등한 190.34달러로 치솟았지만 상승세를 모두 반납하고 4.9%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9.04달러(4.98%) 급락한 172.42달러로 추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하락하기는 했지만 낙폭이 훨씬 작았다.
MS는 3.30달러(0.92%) 내린 354.56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3일 이후 4거래일 동안 주가가 23% 폭락하며 시총 1위 자리를 MS에 다시 내줬다.
이날 마감가를 기준으로 MS 시총은 2조6400억달러, 애플은 2조5900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대규모 관세가 매겨진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 아이폰, 아이팟, 애플워치 등을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탓에 관세 충격이 특히 크다.
애플 주력 생산 기지가 있는 중국 관세율은 9일부터 104%가 더해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