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이재근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선임 안건에 찬성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이 후보의 적격성과 KB금융 이사회 운영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외국인 지분율이 78%를 웃도는 KB금융에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이 후보의 회장 선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ISS는 KB금융 임시 주주총회 의결권 분석 보고서에서 이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ISS는 “후보자와 회사 이사회 운영과 관련해 알려진 문제가 없다는 .을 고려할 때 해당 안건에 찬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ISS는 이번 주총 안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특별히 지적할 만한 중대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20일 열리는 KB금융 임시 주총에 상정되는 안건은 이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1건이다. KB금융 이사회 역시 해당 안건에 찬성을 권고하고 있다.
KB금융의 이사회 운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모바일 야마토게임
ISS는 국내 기업 대부분이 이사회 산하 위원회 회의의 참석 기록을 공개하지 않는 것과 달리 KB금융은 관련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주들이 개별 이사의 활동과 이사회 운영에 대한 기여도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SS의 찬성 권고는 외국인 주주 비중이 높은 KB금융의 주총 표심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78.24%에 달한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9.17%로 10%에 못 미친다.
주요 해외 기관투자가로는 캐피털그룹과 블랙록이 최근 지분 공시 기준 각각 7.12%, 6.23%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해외 기관투자가 역시 ISS와 글래스루이스 같은 의결권 자문사의 의견을 중시한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2023년 양종희 현 KB금융 회장 선임 때도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당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역시 찬성표를 던졌다. 당시 임시 주총에서 양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출석 주식 수의 97.52%,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80.87%에 해당하는 찬성을 얻어 가결됐다.
모바일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이번 이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역시 출석 주주의 의결권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찬성을 확보해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ISS가 후보자와 이사회 운영에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만큼 주총에서도 선임안이 무난하게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9월 이 후보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후 후보자 자격 검증과 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임시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회추위는 이 후보의 선정 배경으로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이라고 강조했다.
1966년생인 이 후보는 1993년 주택은행에 입행해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의 비서실장과 지주 재무총괄 상무,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장 등을 거쳤다. 2022년에는 국민은행장에 선임되며 당시 시중은행 가운데 최연소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부터는 KB금융지주에서 글로벌·자산관리(WM)·중소기업금융(SME) 부문장을 맡아 그룹의 핵심 사업을 총괄해왔다. 이 후보는 회장으로 선임되면 2029년 11월까지 3년간 KB금융을 이끌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은 외국인 주주 비중이 높아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가 주총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ISS가 찬성 의견을 낸 만큼 이 후보의 선임안이 무난하게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4>씨알리스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