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은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우려로 글로벌 기술주가 급락했지만, "AI 산업에 거품은 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3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연례 기술 행사 '훙하이 테크데이 2026'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새로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류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논의한 사업 내용이나 투자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은 채 "협력 방안이 구체화하면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폭스콘과 오픈AI는 작년 11월 미국 내 AI 인프라 제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사용하는 서버 랙과 부품을 공동 설계·개발하고, 미국 내 생산과 공급망 구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 간 계약엔 구체적인 제품 구매 약정이나 재정적 의무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오픈AI엔 폭스콘의 시스템을 우선 평가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이 부여됐다.
애플의 최대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은 최근 AI 서버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최대 AI 서버 제조업체로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류 회장은 최근 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선 "주식시장 거품과 AI 산업 자체의 거품은 구분해야 한다"며 "과거 '닷컴버블' 당시 주식시장에선 거품이 꺼졌지만 인터넷 산업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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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산업도 비슷한 발전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현재 AI 인프라 수요는 AI 모델 개발업체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 집중돼 있다. 정부와 일반 기업 수요는 아직 본격 확대되지 않았다"며 AI 산업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자사가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폭스콘은 현재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엔비디아 AI 서버 생산 공장 6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생산시설을 더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분기엔 AI 서버를 포함한 클라우드·네트워킹 제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51%를 기록하며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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