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위성 격추 가능성을 우려해 우크라이나군의 스타링크 위성통신 서비스 이용을 제한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스타링크가 민간 시스템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라며 "스타링크는 군사 기반시설을 운영하는 데 사용할 수 있지만, 명백한 공격 작전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사용할 경우 스타링크가 정당한 보복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적대국이 스타링크 위성을 파괴하기 시작하면 연쇄적인 파괴가 발생하고 막대한 양의 우주 쓰레기가 만들어져 우주 공간을 이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군은 스타링크의 군사용 버전인 스타실드에 속도 제한이 걸리면서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격과 요격 드론 운용에 차질을 겪었다. 드론의 비행속도가 시속 160㎞를 넘으면 통신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스타링크 사용을 제한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직접 제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보도했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제안해 동의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군사용 스타실드의 운용 조건은 미국 정부가 결정한다고 주장하며 직접 지시 사실을 부인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이 제한을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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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지난 24일 엑스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용 스타링크를 공격용 드론 작전에 이용해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며, 이러한 이용을 가능하게 했던 허.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크라이나 측은 스타링크가 러시아 영토에서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공격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스타링크와 스타실드의 통신 속도가 제한 조치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됐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시속 400㎞ 이상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통신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확인했다.
스타링크와 스타실드의 속도 제한 해제를 누가 최종 결정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순 우크라이나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