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여건이 개선되면 현재 주거지보다 좋은 환경의 주거지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청년이 80%에 달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AI 데이터 솔루션 기업 도도한콜라보 산하 플랫폼인 열고닫기 청년데이터연구소가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3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실시한 주거·대출 인식 조사에 따르면, 대출 가능 금액이 주택 구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응답자의 81.5%가 “주거 선택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대출이 가능 금액이 확대되면 현재보다 나은 환경의 주택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봤다. 응답자의 25.5%는 대출이 확대되면 “지금보다 넓거나 좋은 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22.5%는 “전·월세에서 자가 구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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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21.0%)와 “독립·이사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12.5%)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다만 이들은 대출 확대에 대한 기대와 별개로 주거비 부담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 42.5%는 감당 가능한 대출이자의 최대 금액을 “5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 절반이 넘는 68.5%는 월세·관리비·대출 원리금 등을 포함한 적정 월 주거비는 “소득의 30% 미만”이라 답했다.
또 이들은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 다른 지출을 줄이겠다고도 답했다. 이 경우 “소비를 줄여 현재 주거를 유지하겠다”(39.5%) 또는 “저축·투자를 줄이겠다”(13.0%)고 응답했다. “추가 부담을 그대로 감당할 수 있다”는 응답은 8.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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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불만족’이 44.5%로, ‘만족’(19.0%)보다 25.5%포인트 높았다. 불만족 이유로는 ‘집값·전세가 안정 실패’(52.8%)와 ‘대출 규제로 무주택 청년의 기회 제약’(22.5%)이 주로 꼽혔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청년들이 대출을 통한 주거 선택의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실제 부담 가능한 주거비와 안정적인 금융 여건 또한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봤다.
원규희 도도한콜라보 대표는 “청년들은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원하지만, 대출이 늘어나는 만큼 감당해야 할 비용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며 “주거 선택의 기회를 넓히는 것과 함께 안정적으로 주거비를 부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거 상황과 소득에 따라 필요한 지원도 다를 수 있다”며 “주택 공급과 금융 지원, 주거비 부담 완화가 서로 보완되도록 청년의 생활 여건을 반영한 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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