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 대사로 변신한 전지현, 1980년대 가장 ‘핫’한 배우 이하늬, 왕년의 톱스타에서 경력단절 여성이 된 엄정화. 늦여름, ‘드라마 퀸’들이 연달아 복귀한다. 세 배우 모두 그동안 보여준 적 없던 새로운 얼굴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가장 먼저 대중과 만나는 이는 오는 18일 첫 방송을 하는 ‘금쪽같은 내 스타’(지니TV)의 엄정화다.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엄정화가 최고 시청률 18.5%를 기록한 ‘닥터 차정숙’(2023·JTBC) 이후 선택한 작품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년차 가정손오공 릴게임 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을 연기했던 엄정화가 이번에는 25년 세월을 ‘순삭’당한 경력단절 톱스타 봉청자를 연기한다. 상대역으로 곧 쉰을 앞둔 노총각 경찰 독고철은 송승헌이 연기한다. 엄정화와 송승헌은 영화 ‘미스 와이프’(2015) 이후 10년 만에 재회했다.
오는 22일에는 이하늬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애마’가 공개된다.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 영화의 탄생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980년대 톱스타 희란(이하늬)과 신인 배우 주애(방효린)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홈쇼핑관련주 감하게 ‘맞장’을 뜬다는 게 주요 줄거리다. 희란은 ‘더 이상의 노출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애마부인’ 주연 캐스팅을 거절한다. 이하늬는 지난해 1~2월 최고 시청률 18.4 %를 기록한 ‘밤에 피는 꽃’(M BC ) 주연을 맡아 , 문화방송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 한 바 있다 . 지난해 11∼12월 출연한 ‘열혈사제2’(SBS) 역시 흥릴게임 추천 사이트 행에 성공했다. 이하늬의 흥행 파워에다 ‘애마부인 ’ 탄생 과정이라는 독특한 소재까지 더해져 드라마 팬들의 기대가 더욱 치솟고 있 다 .
‘북극성’에서 유엔(UN) 대사로 변신한 전지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펀드맨탈 다음달 10일에는 전지현이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북극성’으로 돌아온다. 유엔(UN) 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문주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전지현이 ‘지리산’(2021·tvN) 이후 택한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별에서 온 그대’(2013), ‘푸른 바다의 전설’(2016)을 흥행시키며 ‘드라마 퀸’이라는 별명을 얻은 전지현의 새 작품인 만큼 큰 관심이 모인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작가가 극본을 쓰고,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김희원 감독과 영화 ‘범죄도시4’의 허명행 감독이 연출을 맡은 점도 화제를 모은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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