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 독일은 다를까? 일상에서 알게 된 찐 독일 모습 = 임재정 지음. 변호사이며 기획재정부 공무원인 저자가 유학 및 재외 공관 근무 등으로 5년 반 동안 독일에 머문 경험을 토대로 독일 사회를 소개한 책이다. 책은 인구·면적·국내총생산(GDP)·정치 현황과 같이 독일에 관한 기본 정보부터 여행자에게 유용한 대중교통 정보, 거주지를 구하는 팁이나 교육 제도, 직장문화 등 유학과 이민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까지 촘촘하게 다룬다. 예를 들어 자동차 강국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은 원칙적으로 속도 제한이 강력추천주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중앙선에서 가장 가까운 1차로는 추월할 때만 이용하고 그 외에는 반드시 비워둬야 한다. 만약 한국에서라면 시속 150㎞ 정도로 1차로에서 주행하면 뒤에 오는 차의 흐름을 막을 가능성이 작겠지만 아우토반에서는 180㎞ 이상의 속도로 좇아오는 차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1차로를 추월 전워런트 용으로 한다는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기 때문에 아우토반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고속도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독일의 대학은 입학은 쉽지만 졸업이 어렵다. 심지어 일부 대학에는 정원이 없는 학과가 있어서 고교 졸업 증명서와 최소한의 성적, 독일어 능력 등만 갖추면 들어갈 수 있다. 독일 최고의 명문 공과대학으로 꼽히는 뮌헨공대의 경우 전기·종목포커스 전자공학과는 입학 정원을 제한하지 않아 입학생이 500명을 웃돌지만 1∼2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3학기로 진학하는 이들의 비율은 50% 정도 밖에 안된다. 학업 능력이 부족해 퇴학당하면 독일의 다른 대학에서 같은 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할 수 없을 정도로 엄격한 측면도 있다고 책은 소개한다. 바른북스. 292쪽
▲ 포도빛 바람이 불어오는 곳, 부르고뉴 = 이석인 지음. 와인 전문가인 저자가 고급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을 여행한 경험을 토대로 포도밭과 와이너리, 애경유화 주식 음식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에 따르면 프랑스 동부의 부르고뉴는 서남부의 보르도와 더불어 세계 와인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과거 고급 와인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보르도였지만 2013년을 기점으로 부르고뉴 와인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보르도 와인에서 주요한 것은 샤토, 즉 와이너리다. 이와 달리 부르고뉴 와인에서는 땅이나 포도밭이 중시된다. 부르고뉴 와인의 라벨에 땅 이름, 즉 포도밭 이름과 마을 명칭이 적혀 있는 것은 이런 인식의 반영인 셈이다. 부르고뉴의 레드 와인은 피노 누아 품종 100%, 화이트 와인은 샤르도네 품종 100%로 만든다. 하지만 포도의 맛이 재배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와인도 저마다의 개성을 지니게 된다고 책은 소개한다. 시대의창. 352쪽. sewon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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