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김태연 인턴기자 = "더워서 들어왔어요. 전기세가 많이 나오긴골드몽릴게임 하겠지만 지나갈 때 잠깐이라도 시원해서 좋아요."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의 한 매장에서 만난 양주연(26·여)씨. 더운 날씨에 길을 걷던 양씨는 뜻하지 않은 서늘한 공기를 느끼고 매장에 들어왔다고 귀띔했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뜨거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시내 번화가를 중심으로 상당수 가게가 문바다이야기모바일 을 열고 냉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9호선 신논현역으로 이어지는 강남대로 상점가에는 소매판매점을 중심으로 개문 냉방을 하는 점포가 눈에 띄었다. 대형잡화점, 뽑기게임장, 의류·신발 판매점 등에서는 열린 문을 통해 에어컨 공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한 생활용품판매점에서 만난 정목포세발낙지 모(19·여)씨는 "더운 날 길을 걷다 냉방하고 있는 가게에 들어가면 좋다"면서 "매장에 문을 열고 에어컨을 켜는 것이 낭비이기는 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한 뽑기게임장에서 만난 30대 남성 김모씨는 "지나갈 때 가게에서 찬 공기가 느껴지면 들어가게 된다. 지나갈 때도 시원하지만 들어왔을 때도 시원하다"DSR제강 주식 라며 "전기 절약 면에서 효율이 좋지 않겠지만 장사를 하는 곳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 관광특구 거리에는 가게 25곳 중 22곳(88%)이 문을 연 채로 냉방기기를 가동하고 있었다. 손님 체류 시간이 긴 일부 음식점을 제외한 모든 소매판매점 등은 문이 개방돼 있었다. 실제로주식어플 매장 측은 손님 유입을 위해 개문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가게가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고 있다. 2023.06.13. xconfind@newsis.com
한 콘택트렌즈 판매점 관계자는 "밖이 덥다 보니 아무래도 닫는 것보다는 개문 냉방을 하는 것이 실제 손님 유입에 아무래도 영향이 있다"라면서 "우리도 문을 닫고 운영하면 좋지만 고객 유입이 줄어드니까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 대형 생활용품판매점 관계자도 "고객이 직접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거랑 열려 있는 문으로 들어오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보니 손님 유입량이 달라진다. 또 날이 더운데 시원한 바람 밖으로 나가다 보니 들어오기도 한다"고 했다. 개문 냉방을 하는 복수의 대형 신발판매점은 본사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2023년 6월 전국 주요 상권 26곳과 대형 복합상가 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문 열고 냉방(개문 냉방) 영업 실태'에 따르면 전국 주요 상권 매장 5298군데 중 634곳(12%)이 문을 연 채로 냉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업종별로는 ▲신발(47%) ▲화장품(36%) ▲의류(28%)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특히 프랜차이즈 매장은 신발(78%), 화장품(72%) 업종에서 개문 냉방 비율이 크게 치솟았다. 한국에너지공단의 모의실험(시뮬레이션) 결과 개문 냉방 시 전력 사용량은 폐문 냉방 대비 66%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과정에서 전기요금은 33%가량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개문 냉방은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위험이 있다. 평시 개문 냉방이 위법행위는 아니지만 에너지 수급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할 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 사용 제한을 고시할 수 있다. 그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실태조사를 하고 경고·계도·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할 수 있다. 누적 적발 횟수 등에 따라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에너지당국으로서는 개문 냉방을 비롯해 에너지를 과도하게 낭비하는 행위를 우려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민간 영업의 자유가 우선하기 때문에 개문 냉방하고 영업하는 행위가 평시에 규제 대상은 아니다. 생계가 달린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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