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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BBC방송은 31일 전문가들을 인용, 관세 인상 충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경우 연말까지 가격이 오를 6대 생필품 품목으로 의류, 식품, 주류, 자동차, 주택, 에너지 농협캐피탈대출조건 를 선정했다. 그동안은 90일 유예기간에 따라 기본 10% 관세만 한시적으로 부과됐으나, 오는 7일부터는 각 국가별로 최종 책정된 관세가 적용된다.
우선 의류와 신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의류·신발의 대부분은 베트남, 중국,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제조 거점에서 수입된다. 현재 중국산은 최소 30% 관세가 부과 신협 공인인증센터 되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산에는 19~20% 관세가 적용된다.
타깃,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리바이스, 나이키 등 브랜드사들은 이미 일부 품목 가격 인상 방침을 밝힌 상태다. 예일대 산하 ‘버짓랩’ 분석에 따르면 올해 의류 가격은 단기간에 최대 37%까지 오를 수 있다.
커피·올리브유 등 식료품도 대표적 월변일수 인 관세 부담 품목으로 꼽힌다. 브라질산 커피는 50%, 베트남산 커피는 20% 관세가 붙는다. 이탈리아·스페인·그리스 등 유럽산 올리브유, 멕시코산 토마토·아보카도 등 신선식품도 잇따라 고관세 품목에 포함됐다. 버짓랩 추산 내년까지 식료품 가격은 평균 3.4%, 신선 과일·채소 등은 단기 7% 가까이 오를 수 있다.
주류 가격도 예외는 정책자금 아니다. 유럽산 위스키, 샴페인 등은 미국 시장 수출 비중이 높으며, 관세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 주류 가격 인상폭이 커질 전망이다. 멕시코 맥주도 알루미늄 등 원자재 관세와 맞물려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실제로 미국 맥주의 64%는 캔 포장인데, 최근 알루미늄 관세로 인해 도매가 인상이 이미 시작됐다.
자동차 역시 관세 충격을 피하 면세사업자 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3월부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했다.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15%, 영국 10% 등 일부 국가는 고나세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미국 내 판매 차량 상당수가 캐나다, 멕시코 등 해외공장을 통한 조립 생산 구조인 만큼, 부품까지 관세를 적용하면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단기 신차 출고가는 평균 12.3%, 장기적으로는 9.4%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택(자재) 가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미국 내 주택에 쓰이는 목재,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주요 원자재의 상당량은 캐나다에서 수입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철강·알루미늄에 50% 품목별 관세를 부과 중이다. 목재에도 추가 관세를 예고해 건축비와 신규주택 공급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미 건설업협회는 “결국 소비자가 인상분을 고스란히 떠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및 연료도 관망 대상이다. 원유·가스 등은 일부 예외이나,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원유에 10% 관세가 부과됐다. 미국 정유업계의 경우 캐나다산 ‘중질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수입 위축시 휘발유·디젤·항공유 등 연료 전반의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예일대 버짓랩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올해 가구당 연평균 2400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의류·식료품 등 생필품군이 특히 타격이 심하며, 생활비 부담 증가는 저소득층일수록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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