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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정의선 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중대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 회장 입장에선 보스턴 다이내믹스 기업 가치를 최대한 높여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면, 승계 자금 문제를 단번에 해소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당장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을 추진하기보다는 재무구조 개선 등 저소득층 확인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기업 가치를 서서히, 하지만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재무구조 개선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장 일정을 정하지 않은 채 기업 가치 향상에만 주력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단적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오 국민은행 계산기 는 2분기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현대차그룹이 이 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수혈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한번 더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분기별로 1000억원대 순손실을 내고 있는 것을 근거로 올 2분기 유상증자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만약 보스턴 다이 bs저축은행 내믹스가 5000억원을 증자하면, HMG 글로벌이 3125억원, 현대글로비스가 625억원, 정의선 회장이 1250억원씩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현대차그룹과 정 회장 지분율은 90%까지 높아진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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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 미국 상장 "모두에 유리"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재무구조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이유는 향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주주들은 대규모 자금 주부저금리대출 확보가 가능하고, 정의선 회장의 경영권 승계 자금도 확보할 수 있다.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려면 현재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부터 해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 회장이 현대모비스 보유 지분을 늘려야 하는데, 6조원 넘는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이 시가총액 9조원에 달하는 현대글로비스 지분 20%를 매각해 이 자금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현대글로비스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는 게 단점이다. 자칫 현대글로비스 최대주주가 바뀔 수 있어서다.
그렇다고 정 회장이 11.72%를 보유한 또다른 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을 추진하기도 쉽지 않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사망 사고가 발생해 당분간 상장이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 결국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을 통한 자금 마련도 여의치 않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볼 때 시선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로 쏠린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 지분이 65.7%에 달하며, 정의선 회장도 21.9% 지분을 갖고 있다.
향후 상장해 정 회장이 개인 지분을 모두 매각하더라도 현대차그룹의 최대주주 지위는 흔들림이 없다. 결국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개인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가장 유리해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 자금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이라며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기업가치를 30조원 정도로 인정받으면 자금 문제는 걱정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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