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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날 기념공연 ‘세종조 회례연’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문체부에 따르면 6월 5일을 ‘국악의 날’로 지정한 배경엔 국악의 기초를 다졌던 세종대왕의 정신이 담겨 있다. 세종대왕은 백성과 함께 즐기고자 음악 ‘여민락’(與民樂)을 직접 작곡했는데, ‘여민락’이 실록(세종실록 인터넷야마토릴게임
116권)에 처음 기록된 날이 1447년(세종 29년) 6월 5일(음력)이었다. 문체부는 “온 국민이 함께 우리의 가무악(歌舞樂)을 기리고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국악의 날’인 5일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 흥례문 안 마당, 근정전에서는 국악 공연과 행사가 펼쳐진다. 흥례문 야외광장에서는 ‘제1회 국악의 날바다이야기릴게임
’을 선포하고 국악계 인사들이 함께하는 ‘제1회 국악의 날 기념식’을 진행한다. 기념식에선 ‘국악진흥법’ 제정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문체부 장관 명의의 공로상도 수여한다. 기념식은 국악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한다.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600여 년 전 세종대왕이 신하들과 함께 베푼 궁중축제를 재현한 ‘세종조 회기관매수
례연’을 7~8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개최한다.
‘세종조 회례연’은 1433년 음악 제도를 정비하고 악기와 악보를 새로 만들어 우리나라 악무(樂舞)의 근간을 마련해 그 결과물을 소개했던 자리다. 세종대왕이 꿈꾸던 자주 문화 국가의 정신이 담겨 있는 궁중 연회로 기록되어 있다. 이번 공연에선 300여 명의 공연단이 출연하며 배우 강신일이 세종체리마스터 비법
대왕 역을 맡는다.
국립국악원 공연장에서는 국악의 날을 축하하는 전국의 예인들과 명인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연이어 펼쳐진다. 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전국의 연희꾼들이 모여 흥겹고 신명 나는 ‘연희 판’을 벌인다.
이어 10~12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과 우면당에서는 이 시대의 명인과 창작국악을 이끄는 국악관현악단의 무장외주식시장
대가 이어진다. 10일은 김덕수, 이준아, 김광숙, 이춘목, 유지숙, 조흥동 명인, 11일은 곽태규, 이춘희, 강정숙, 신영희, 채상묵, 김경란 명인, 12일은 이호연, 최경만, 이성준, 강은영 명인이 출연한다. 같은 기간 우면당에서는 국내와 지역 최초의 국악관현악단과 신생 국악관현악단이 꾸미는 창작국악 무대로 마련한 기획공연 ‘시대를 울리다’가 펼쳐진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2025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를 7~8일 국립국악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농악, 무속음악, 줄타기, 인형극 등 전통연희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국립세종수목원에선 문화공간활용 전통공연 ‘디 아트스팟 시리즈’이 열린다.
10~14일엔 지역명인 특별공연 ‘살아있는 시간, 길 위의 명인’을 서울 중구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개최한다. 각 지역에서 세대를 이어 예술의 맥을 지켜온 지역의 명인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국악의 문화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조망해보는 ‘국악문화산업 초청 특강’도 10~13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전국 각지의 국악원과 문화재단 등이 다양한 공연과 교육·체험행사, 학술대회, 회의 등으로 국악의 가치를 조명한다. ‘국악의 날’과 ‘국악 주간’을 계기로 열리는 전국 주요행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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